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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보학교 장애학생, 당포초교생과 즐거운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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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성보학교 장애학생들과 문경 당포초교 어린이들이 어울려 신나는 운동회를 열고 있다.
▲ 대구 성보학교 장애학생들과 문경 당포초교 어린이들이 어울려 신나는 운동회를 열고 있다.

"청정 자연 속에서 장애인과 일반 어린이들이 어울려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14일 문경 당포초교에서 대구 성보학교 장애학생 50여 명과 이 학교 학생 30여 명이 도·농교류활동의 일환으로 신나는 운동회를 벌이자 동행했던 교사와 학부모 등의 마음은 마냥 흐뭇하기만 했다.

장애·일반학생 3인조 대형공굴리기 20m 릴레이에서는 너무 큰 공 크기 때문에 방향을 잘못 잡아 우왕좌왕했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해맑은 웃음이 가득했다.

또 장애학우의 휠체어를 일반학생 2명이 밀면서 벌이는 릴레이 달리기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사들의 "뛰지 말고 걸어라."며 지르는 숨가쁜 고함 소리가 아이들을 더욱 재미있게 했다.

당초 이 행사는 성보학교 교감과 당포초교 교장이 친구인 인연으로 지난해 시작됐으나 두 학교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이뤄지게 됐다.

이날 성보학교 장애학생들은 오전 문경에 도착해 석탄발물관과 SBS연개소문세트장을 구경한 뒤 당포초교 운동장의 대형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을 나눠먹었다.

성보학교 남은희 교사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온 것만도 좋은데 반겨주는 친구들과 재미있는 놀이까지 하니 아이들이 당포초교를 너무 좋아한다."고 했고, 당포초교 김학재 교장은 "우리 학생들의 심신이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알찬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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