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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결실은 근로자와…" 아름다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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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알미늄 이재섭 회장, 20억상당 소유주식 전직원에 배분

▲ 조일알미늄 최대주주인 이재섭 회장
▲ 조일알미늄 최대주주인 이재섭 회장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들이 '노사 동반자 의식 확대'를 위해 근로자들에게 자사주 배분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최대 규모인 20억 원 상당의 주식 배분 사례가 나왔다.

조일알미늄은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재섭 회장의 개인 소유 주식 가운데 20만 주를 자사 근로자 전원에게 나눠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1일의 유가증권시장 평가액으로 따져 20억 원을 넘는 것.

이 주식은 회사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돼 360명의 임직원들이 직급과 근속연수 등을 고려, 1인당 513~630주씩 나눠받았다. 임직원 1인당 최소 500만 원 이상을 받은 셈이다.

대체로 상장기업의 주식 배분은 '포상 형식'을 갖춰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데 , 이 회사는 전 직원을 대상에 포함시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의 지분을 내놓은 이 회장은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이 회사 지분의 70%를 가진 최대주주이다.

이 회장은 "큰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외부에 알려져 당혹스럽다."며 "오래전부터 지역 사회에 대한 '환원'을 고민해오다 가장 먼저 회사 식구들에게 뭔가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김태권 총무이사는 "회사 성장의 결실은 주주와 근로자가 함께 나눠야한다는 것을 조일알미늄의 최대 주주가 직접 실천했다."며 "직원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고 했다.

한편 근로자들에 대한 주식 배분 사례는 올 들어 대구·경북에서도 잇따라 지역 상장기업에서 하나의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올초 302명의 우수 직원들에게 대구은행 주식 4천805주를 나눠줬다.

또 대구 성서공단 내 코스닥등록업체인 IDH(옛 대현테크·대표 장용현)도 올초 우수 임직원으로 뽑힌 25명에게 성과급 명목으로 회사 주식 5만 주를 분배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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