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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세계 초유 '파이넥스'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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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펄의 신화'를 쓴 포스코가 제철입국 40년만에 혁신기술인 파이넥스 설비를 세계 최초로 준공해 철강사의 신기원을 열었다. 지난 100년동안 사용되어온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파이넥스 공법은 가공하지 않은 자연 상태의 가루 철광석과 炭(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가공 공정이 대폭 단축되기 때문에 제조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환경오염 물질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제철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스코 자체 기술연구소가 개발 착수 15년 만에 결실을 본 파이넥스 공법은 그동안 세계 굴지의 철강회사들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이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는 한국 철강업계의 쾌거라 할 수 있다. 치열한 세계 철강업계 상황을 고려해볼 때 전인미답의 신기술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포스코의 땀과 노력은 높이 살 만하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고 안주하기에는 세계 철강업계의 상황 변화가 너무 급격하고 치열하다. 포스코가 현재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지만 시장의 판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지난 해 세계 1, 2위 업체인 미탈스틸과 아르셀로가 합병해 공룡처럼 버티고 있고, 철광석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 6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생산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포스코의 좌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따라서 기술 향상과 시장 선점, 경쟁력 확보 등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된다. 고대 동아시아 강철 생산 메카였던 伽倻(가야)의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가치를 꾸준히 창조해낸다면 포스코는 분명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원천이자 침체된 한국 경제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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