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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아쉽다'…한국축구, 네덜란드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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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 랭킹 51위의 한국 축구가 6위의 네덜란드에게 0대2로 완패했다. 두 골 차의 완패는 랭킹 격차 만큼 벌어져있는 실력 차를 나타냈으나 강팀을 맞아 좀 더 좋은 경기 결과를 원했던, 승부욕 강한 축구 팬들을 실망시켰다. 한국 축구는 네덜란드 축구에 비해 정신력, 공·수의 균형 및 조직력, 마무리의 정확성에서 뒤졌다. 특히, 슛으로 연결되는 패스와 크로스, 그리고 슛을 포함한 마무리의 부정확성은 한국 축구의 고질적이며 뒤떨어지는 부분으로 일류로 올라서는 데 장애를 주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당당한 기백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 중에서도 강한 근성의 이천수는 측면과 중앙을 빠르게 돌파하며 예리한 슛을 날리는 등 단연 돋보였다. 두 골을 내줬지만 조직적인 압박 축구 역시 네덜란드의 공격을 힘들게 만들 만큼 거칠고 강했다. 미드필더 김정우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으나 박지성의 공백이 느껴졌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네덜란드의 공격에 위축되면서 수비 위주의 경기 시간이 많아 공격으로 전환할 때 어려움을 겪었고 때로 공격에 치중할 때는 수비 공간이 커지는 등 공·수의 균형이 아쉬웠다. 이에 비해 네덜란드는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빈 틈을 노렸고 수세 시에는 거칠고 노련한 반칙으로 한국 공격의 흐름을 끊는 등 공·수의 조화가 돋보였다.

한국은 전반 27분 이천수의 빠른 슛이 네덜란드 골키퍼 스테켈렌뷔르흐의 선방에 가로막히는 등 공방을 주고받았다. 네덜란드는 전반 31분 슬로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판 데 파르트가 성공시켜 선취 골을 뽑았다.

후반 들어 한국이 맹공에 나서며 만회 골을 노렸다. 이천수와 오범석이 측면을 돌파, 크로스를 날렸고 조재진 대신 투입된 장신의 우성용은 포스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크로스의 정확성이 아쉬웠고 염기훈의 결정적 슛이 골키퍼에 걸리는 등 마무리 능력이 떨어졌다.

수세에 몰리던 네덜란드는 후반 26분 하프라인에서 한국의 빈 우측 공간으로 패스를 내줬고 멜치오트가 크로스를 올리자 판 데 파르트가 쇄도하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한 번의 결정적 역습에 무너졌고 이후 만회 골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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