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환자 유출 막자" 지역 병원회·의사회 공동 대응

'의료서비스 업그레이드' 장기 전략 세워

지역 환자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병원회, 대구시의사회,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고 공동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7일 대구·경북병원회는 "건강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슬로건 선포와 홍보영상물 제작, 시민 친화적 진료 체계 구축, 시민을 위한 의료 사회사업, 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 등을 내용으로 한 대구 의료기관 공동홍보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회는 시민들이 지역 의료기관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특수질환 클리닉이나 전문의까지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병원회와 대구시는 내년 4월까지 각각 1억 원을 출연해 ▷대구의 의료 서비스 및 환경에 대한 시민만족도 조사(7월, 내년 3월) ▷'건강도시 대구' 슬로건 선포식 및 시민 건강걷기 대회(10월) ▷의료기관 직원 공동 친절교육 ▷의원과 의사 대상 공동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을 추진한다.

또 대 시민 의료사회사업도 추진된다. 대구시는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과 함께 재난대책 시스템을 만들고, 전문병원과 대형병원들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의 무료 수술 및 진료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황진복(계명대 동산병원 교수) 공동홍보팀장은 "이 사업은 일회성 홍보가 아니라 지역 의료기관의 변화를 유도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연구나 의료기자재 공동 구매나 물류사업, 장비공유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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