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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장동혁 면전서 "비상계엄은 잘못"…張 연호하자 "집에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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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 "여러분들 계셔서 국민의힘이 안된다"
장 대표 "갈라진 마음 모으는 데 한 달이면 충분"

2일 오전 부산 서면의 한 빌딩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 개소식이 끝난 뒤 장동혁 대표 등 국힘 지도부와 박 후보, 김문수 상임선대본부장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부산 서면의 한 빌딩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 개소식이 끝난 뒤 장동혁 대표 등 국힘 지도부와 박 후보, 김문수 상임선대본부장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진 조경태 의원이 2일 장동혁 대표의 면전에서 "비상계엄은 잘못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당원들이 조 의원의 발언을 가로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이어진 것이다.

조 의원은 이날 부산 진구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던 중 방해를 받자 "가만히 좀 들어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았다.

이에 청중 사이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시킨 사람이 뭐", "뭐 저런 사람 연설을 시키느냐" 등 항의와 고성이 이어졌다. 이에 조 의원은 한때 마이크를 내려놓고 연단을 떠나려 하기도 했다.

결국 조 의원은 다시 돌아와 "참 답답하다"고 토로한 뒤 축사를 시작했다.

또한 조 의원은 발언을 가로막는 일부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안되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지자들이 "장동혁"을 연호하며 축사를 계속 방해하자,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연호하는 분들은 집에 가라. 여기는 박형준 후보 캠프"라고 쏘아붙였다.

조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사무소 내부에서는 다시 소란이 빚어졌다.

조 의원은 지난해 8월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와 경쟁한 바 있다. 민주당 출신의 조 의원은 당시 '쇄신'을 주장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동행을 주장한 장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등 등 당 지도부와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가 이번 지방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행사는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아니고 국민의힘의 출정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갈라진 마음을 모으고 하나 되는 데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 부산에서부터 우리의 하나 된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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