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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모텔 여성 살해 동거男 10일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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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투숙 중이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열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5일 모텔에서 함께 투숙하던 애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J씨(33·구미시 사곡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달 17일부터 대구 동구 신암동 한 모텔에서 L씨(27·여)와 함께 투숙해 동거하던 중 L씨가 "몰래 채팅을 하며 다른 여자를 왜 만나고 다니느냐? 사채도 빨리 갚아라."며 평소 자주 따져 묻고 언성을 높이는 데 격분, L씨를 폭행하고 인근 슈퍼에서 구입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J씨가 범행을 숨기기 위해 흉기와 L씨의 귀금속, 휴대전화, 손지갑 등을 가져가고 L씨 소유의 엑센트 승용차를 구미시 공단동 인근에 버리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또 검문을 피하기 위해 주로 버스를 타고 다녔으며 귀금속을 처분해 도피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J씨가 채팅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이를 이용해 원조교제를 알선, 수백만 원을 뺏기도 했다."며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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