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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해병대 1000기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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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부터 83만여명 '빨간 명찰' 배출

▲ 이홍희(왼쪽) 해병대 제1사단장이 1000기 대표 안병욱 예비역 병장에게 전역증을 수여하고 있다.
▲ 이홍희(왼쪽) 해병대 제1사단장이 1000기 대표 안병욱 예비역 병장에게 전역증을 수여하고 있다.

"필승! 신고합니다. 병장 방경태 외 90명은 2007년 6월 20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필승!"

20일 오전 10시 포항 해병대 제1사단 연병장. 많은 가족과 친지, 해병대 예비역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뜻깊은 전역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해병대 역사의 한 획을 그으며 2005년 6월 21일 입대한 해병대 1000기가 만 2년간의 복무를 마쳤음을 신고한 것.

2년 전 입대한 해병대 1000기는 모두 358명. 이날 포항 91명을 비롯해 김포, 백령도, 연평도 등 모두 6곳에서 단 한 명의 중도 탈락자 없이 전원이 모두 건강한 얼굴로 전역식에 참가했다.

특히 이들은 1000기라는 숫자가 갖는 상징성으로 평소보다 훨씬 높은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빨간 명찰'을 단 해병이어서 자부심과 전우애가 남달랐다는 평가다.

외할아버지부터 삼촌, 외삼촌 등 가족 5명이 해병대 출신인 한국인(22) 병장은 "해병대가 될 바엔 1000기가 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뤘고, 이제 무사히 전역하게 돼 뿌듯하다."며 "지난 2년간 동고동락한 전우들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해병대의 명예를 가슴에 평생 품고 살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 비행장에서 300명으로 1기를 탄생시킨 이래 이날 1000기까지 모두 83만여 명의 예비역을 배출했다. 현재 1048기가 교육훈련단에서 무적 해병으로 거듭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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