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대구·경북 경선조직 발대식을 갖고 자신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2일 오전 대구EXCO에서 당원과 지지자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대구 선대위원장에는 이해봉(달서을) 국회의원, 경북 선대위원장에는 이인기(성주·고령·칠곡)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이에 앞서 대구와 경북의 선대위는 지역별·직능별 조직책을 확정,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선조직과 치열한 세대결을 벌이고 있다.
또 선대위 발대식에선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깨끗하고 투명한 경선을 다짐하는 '클린경선 실천결의문'을 채택했다. 학생들은 손수 접은 2007개와 1천219개의 종이학을 박 전 대표에게 전달하며 당내 경선 및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박 전 대표는 발대식에 이어 지역 주요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자문을 구했다. 또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 여성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유일한 여성주자로서의 장점을 집중 부각했다.
박 전 대표는 지역방문 첫날인 1일에는 대구 세인트웨스튼호텔에서 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핵심 대선공약으로 동해안 개발을 핵심으로 한 U자형 국토개발과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약속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에 반드시 필요한 국책사업이다."며 "1천300만 명이 사는 영남권에 신공항이 생기면 수출 등 지역이 크게 활기를 띨 것"이라며 공약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 U자형 국토개발과 관련해선 "그동안 서·남해안 중심의 L자형 국토개발로 동해안이 소외됐다. 동해안을 중점 개발할 경우, 대구·경북의 내륙과도 연결돼 지역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들 공약을 핵심으로 한 대구·경북 대선공약을 다음달 예정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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