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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시에 '희망의 새빛'…계명대 이세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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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수술법, 성공률 70% 높이고 재발 줄여

어린이 사시는 수술을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부모들의 속을 태워왔는데, 이런 걱정을 다소 덜어줄 새로운 수술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세엽 계명대 동산병원 안과 교수는 표준 공식과 다른 공식을 이용해 기본형 간헐 외사시 환자 107명을 수술한 결과, 성공률이 높고 재발률은 줄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국 사시소아안과학회지 최근호(6월호)에 발표했다.

사시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간헐 외사시는 평소에는 이상이 없지만 피곤하거나 멍할 때, 햇빛을 볼 경우 눈이 바깥쪽으로 몰리는 질환이며 거리에 관계없이 증상을 보이는 기본형이 가장 흔하다.

이 교수는 사시의 원인이 되는 근육인 외직근을 약하게 만들기 위해 근육을 눈 뒤쪽으로 돌리는 '외직근 후전술'을 사용하면서 근육의 이동 거리를 기존 방식보다 사시 각도에 따라 1.5~2.5㎜ 늘렸는데 수술 환자들을 20개월 이상 관찰한 결과, 수술 성공률(외관상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 상태) 68.2%로 기존 수술법의 성공률(43.9%)보다 높았고, 재발률도 기존 방식보다 23% 이상 줄었다.

이 교수는 "사시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수술 뒤 사시가 재발되는 문제로 걱정이 많다."며 "그동안 국내 안과 의사들이 성공률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표준 공식을 경험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해 왔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런 노력들의 결과를 객관화한 것"이라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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