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

▨주먹곰을 지켜라/김남중 글/김중석 그림/우리교육/188쪽/8천500원.

6·25 당시, 덩치가 커 인간들의 포위망을 빠져나가지 못한 반달곰은 총을 맞고 일찍 새끼를 낳는다. 바위틈에 숨어 지내던 살아남은 새끼 곰들은 주먹만한 크기로 변한다. 주먹곰의 존재를 안 애완동물회사 '자연의 친구'는 주먹곰을 대량 복제하여 큰돈을 벌기 위해 주먹곰 생포작전에 돌입한다. '자연의 친구'에 근무하는 삼촌을 따라 강원도 도토리골로 가게 된 강수와 우림은 주먹곰을 반달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함께 모험을 떠난다.

강수와 우림의 모험을 통해 인간의 자연파괴에 대한 반성과 자연의 생명력 회복을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문제를 다룬 책이다.

▨오늘도 좋은 하루/간자와 도시코 글/하야시 아키코 그림/박숙경 옮김/한림출판사/32쪽/9천원.

아침에 일어나 엄마와 헤어지고 화가인 아빠와 유치원에 가는 윤서는 언제나 씩씩하다. 유치원 오고 가는 길에 만난 사람과 친구에게 먼저 인사 할 줄 아는 윤서는 긍정적인 보통아이이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가는 요즘, 윤서의 하루 일과를 따라가면서 부모들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편안하고 따뜻한 이야기다. 어른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어른과는 다른 눈높이에서 사물을 바라본다. 그래서 윤서가 바라보는 곳은 늘 엄마의 다리 아래쪽이다.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에는 아이이기에 생각할 수 있고 바라볼 수 있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표현해내 윤서의 모습이 우리 옆에 있는 이웃 아이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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