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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최경주, 세계 정상급 골퍼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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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탱크'가 빠른 기세로 그린 위를 질주하며 정상에 올라서고 있다. 최경주(37)는 9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역전 우승, 한달 여 만에 시즌 2승을 올리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았다.

5주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잭 니클로스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았던 최경주는 이번에는 대회를 주최한 타이거 우즈로부터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8만 달러를 건네받으며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인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 정상급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최경주는 올 시즌 두번 째이자 PGA 투어 통산 여섯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시즌 상금 324만3천 달러를 모아 상금 랭킹 4위로 올라섰다.

김지석기자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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