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보리의 추출물이 뇌경색, 심근경색,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대구가톨릭대 의대 생화학교실 이종원 교수 연구팀은 경북대, 대구한의대 생리학교실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밀·보리의 추출물이 세포자살을 억제, 뇌경색 및 심근경색, 치매 등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뇌경색과 같은 허혈성 뇌질환과 치매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다른 장기나 같은 장기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더라도 장기를 이루는 세포들이 죽어서 생기는 질환이며, 여기엔 세포자살(apoptosis·세포가 적절한 신호 자극을 받았을 때 스스로를 파괴하는 메커니즘)이 관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밀·보리의 추출물 가운데 전분과 식이섬유가 이런 질환을 예방하는 데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로 볼 때 사람에게도 밀과 보리의 추출물을 체중 60㎏을 기준으로 하루 2g 정도 먹으면 뇌나 심장 혈관 질환의 예방은 물론 동맥경화증 발생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분말, 쿠키, 죽 등의 형태로 노인성 질환 예방용 시제품을 생산했고, 국내 특허를 받은 데 이어 미국,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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