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대 도시, 대구가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계속된 경제 침체와 불행한 대형사고의 여파로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대구에 2007년을 기점으로 大運上昇(대운상승)의 빛이 감돌고 있음이 분명하다. 지역총생산(GRDP) 등 경제지표상의 뚜렷한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좀 이르지만 지역의 희망을 꽃피울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될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구센터, 대구과학관,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연구소 등 유수의 국내외 연구기관을 유치, 과학기술 대구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또 지역경제에 신바람을 일으킬 스타기업과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구미와 연계한 모바일산업, 모발·성형 등 지역의 특화의료기술을 활용한 건강산업을 육성하는 등 지역의 산업 구조를 기계, 자동차, 전자 등 새로운 성장산업 위주로 개편하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2012년까지 달성3차와 성서5차 지방산업단지를 조성,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게 됐고 한미 FTA 체결로 불황의 늪에 빠졌던 섬유산업은 재도약의 기회를 갖게 됐다. 대구·경북의 경제통합이 추진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사람과 지식'즉, 사람의 창의성이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창의는 문화와 예술, 교육에서 나오고 쾌적한 도시환경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대구는 전국 최상위를 자랑하는 중·고등학교의 학업 성취도를 바탕으로 경산을 포함한 인접 생활권 32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오페라 전용극장 등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7대 도시 중 1인당 공원 면적 1위, 하수 처리능력 1위 등 국제환경상을 수상한 전국 최고의 도시 환경과 경부고속철도(KTX), 전국 주요도시와 연결된 7개의 고속국도 등 잘 갖춰진 교통망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
대구시는 이러한 잠재력과 '하면 된다.' 라는 불굴의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호주의 브리즈번 등 세계적인 도시와 당당히 경쟁해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게임산업과 뮤지컬·오페라 등 공연산업 등 감성의 21세기를 선도해갈 문화산업을 중점 육성하면 대구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되살릴 '국제지식 산업도시'의 비전을 갖추게 될 것이다.
지금 대구시는 고객(시민)과 성과 중심으로 시정을 혁신하고 면면히 이어져온 시민 기개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살린 도시로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우리 후손들의 자부심을 키워줄 새로운 미래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에게 분명히 희망은 있다.'희망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중국 사상가 魯迅(노신)의 말처럼 희망은 구성원들의 열정에 따라 가꾸어진다.'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대구시민 모두 한마음으로 '희망의 도시 일류대구'를 일궈 나가자.
김병규(대구시 정책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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