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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끈기/김경민 글/추덕영 그림/위즈덤하우스/184쪽/9천원.

'어린이를 위한 배려', '어린이를 위한 화해'에 이은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자기계발서로 어린이들이 읽기 부담 없는 동화형태의 책이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인성은?', '나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인성은?'이라는 질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끈기였다. 이것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도 자기를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으르고 뚱뚱한 초등학교 5학년인 나태한이라는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아이가 어떠할 때 가장 끈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가?'를 설명해준다.

우연히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서 끈기 키우기에 도전하는 나태한. 강아지 붕어빵을 제대로 키울 수 없다는 엄마 아빠의 주장에 맞서 지리산 등반을 성공하며 자신의 끈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결과를 알아보자.

▨내가 늑대였을 때/필립 레셰르메이에 글/사샤 폴리아코바 그림/신선영 옮김/달리/24쪽/9천원.

동물적 인간이 사회적 인간으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프랑스 그림책. 이 작품은 규율과 조직에서 탈피, 자유인간으로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와 이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사회 권위의 힘을 예리하게 풍자한다. '나는 이제 늑대가 아니에요. 여러분과 같은 학교에 가고, 책가방을 메고 다니고, 내 책상에서 공부도 해요. 하지만 어떤 날이면, 달빛이 붉은 밤이나, 목이 쉬거나 머리가 멍한 밤이면, 나는 창가에 앉아 내가 늑대였던 때를 떠올린답니다.' 짧은 동화의 본문 속에는 내 속에 존재하는 동물적 본성이 문뜩 문뜩 되살아남을 말하며 이제는 더 이상 늑대가 아님을 강조하는 역설적 표현이 여운을 남긴다.

찬찬히 곱씹어 볼수록 철학적이고 심오한 내용을 작가와 화가는 늑대와 마을 사람들이란 관계를 통해 재미있고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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