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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잇딴 부상…박진만·정현욱이 승리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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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상승세로 2위 싸움에 뛰어든 삼성 라이온즈에게 투·타 양쪽에서 고민거리가 생겼다. 팀 수위 타자(타율 0.327)인 양준혁과 불펜의 핵 권혁, 권오준의 부상 때문이다.

양준혁은 17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4회 박진만의 희생 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하며 LG 포수 조인성을 피해 홈 플레이트를 밟다 왼쪽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다.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양준혁으로서는 당연한 플레이였겠지만 6대1로 앞선 상황에서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 안타까운 부분.

'불펜의 쌍권총'이라 불리는 권혁과 권오준은 부상 탓에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19일 LG전에서 2/3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고 볼넷(3개)을 남발하며 4실점한 권혁은 어깨 통증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같은 날 권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은 4타자를 맞아 안타 2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부진했다. 허리 통증으로 그 역시 2군행.

다행스런 것은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들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 중인 5번 타자 박진만은 양준혁 대신 3번 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진갑용이 5번으로 이동했지만 신인 채태인이 진갑용 대신 하위 타선에 무게를 실어준다.

권혁, 권오준의 빈 자리는 안지만, 윤성환, 조현근이 맡는다. 막 군복무를 마치고 21일 3년여만의 첫 등판에서 합격점(3이닝 무실점)을 받은 정현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정현욱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안지만 자리에 투입될 예정이다.

게다가 양준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주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타선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양준혁은 아직 달리는 데는 불편하지만 22일 비가 흩뿌리는데도 불구하고 홀로 배팅 케이지에 들어서서 타격 연습을 할 만큼 출장 의지가 강하다.

삼성이 23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24~26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둔 상황에서 박진만의 방망이와 정현욱의 어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2일 LG는 수원 원정에서 현대를 7대5로 눌렀고 SK는 홈팀 두산을 6대4로 꺾었다. 삼성-롯데전과 KIA-한화전(광주)이 비로 취소됐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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