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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의 반전…홈런으로 분위기 바꿔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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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 2년차인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제이미 브라운은 시즌 초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호투해도 타선이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 시즌 첫 승도 8번째 선발 등판만에 거뒀다. 1일과 18일 LG전에서도 7이닝 2실점,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브라운은 3회까지 3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안정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제때 터져주지 않아 노심초사해야 했다. 삼성은 KIA 선발 투수 이대진을 상대로 1회말 2사 만루와 2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조금씩 꼬여가던 경기 분위기를 바꾼 것은 양준혁의 한방. 0대0이던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양준혁은 볼카운트 0-2에서 이대진의 직구(시속 134㎞)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1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5m. 7월13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뒤 한달 넘게 담장을 넘기지 못했던 양준혁은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김창희는 1대1 동점 상황에서 결승타를 날렸다. 6회말 박진만의 볼넷과 김한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김창희는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삼성은 안지만-조현근-오승환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린 끝에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브라운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고 오승환은 3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한화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를 5대3으로 눌렀고 현대는 홈팀 두산에 4대2로 승리했다. SK는 문학 홈에서 LG에 13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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