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간의 회동이 성사된 데에는 강재섭 대표의 중재가 큰 몫을 했다. 지난달 20일 경선이 끝난 후 3주가 다 되도록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두 사람 간의 만남이 7일 오후 3시 여의도에서 이뤄지게 된 것은 강 대표가 직접 두 사람을 설득하고 나섰기 때문.
강 대표는 6일 "양측 실무자들끼리 (회동 성사를 위해) 만나기도 했지만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래서 내가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주를 넘기면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러면 좋다.'고 해서 (회동이)성사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4, 5일 잇달아 만나 설득을 하자 지방일정이 있는데도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그동안 중재를 수도 없이 했다."며 그간의 사정을 털어놓았다. "작년에는 서로 안 만나려고 하는 걸 연말에 만나게 했고 지난번 경선룰을 만들 때도 어렵게 마무리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나를 보고 '저 사람 없으면 당이 벌써 깨졌다.'는 말도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회동에서 두 사람 간에 무슨 말이 오갈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이제 상을 차려줬으니 자기들끼리 잘 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그는 "이 후보는 (박 전 대표 측을)잘 포용해서 당 인사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고 "박 전 대표도 '앞으로 당을 공정하게 운영해 달라.' '힘닿는 대로 돕겠다.'는 말을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자신은 "두 사람이 제대로 융합해 달라는 말밖에 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일 회동을 기점으로 당이 전열을 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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