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반인 김모(26) 씨는 올 하반기 당장 취업을 해야 하지만 아직 무슨 직업을 택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김 씨는 "전공은 무역학인데 적성에 맞는지 확신을 못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남들처럼 영어 공부나 학점 관리는 꾸준히 해왔지만 최우선인 직업 선택을 아직 못해 답답하기만 하다.
이처럼 지역의 구직자들은 취업과 관련돼 '직종 선택'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취업포탈 갬콤(www.gemcom.co.kr)에서 구직자 1천110명을 대상으로 '커리어 컨설턴트에게 컨설팅을 받는다면'이란 질문을 한 결과, 전체의 40.6%(451명)가 '직종선택'에 대한 컨설팅을 가장 받고 싶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기업(업종)선택 27.2%(302명)', '서류전형과 면접준비 20.1%(223명)', '이미지 업그레이드 9.2%(102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에 비해 남성 구직자들이 직종선택 컨설팅을 받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남성 구직자 중에 12.3%(643명 중 79명)가 직종선택을 택해 여성구직자의 9.9%(467명 중 46명)보다 2.4%p 높았다. 반면 여성구직자들은 남성구직자보다 기업(업종)선택을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경 갬콤 대표는 "구직자들이 직종 및 기업(업종)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기업과 고용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며 "직장과 직업을 결정하는 것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선택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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