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구조조정 문제는 국제적인 현상입니다. 구미공단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부품소재 밸리 조성, 로봇산업 육성 기반 조성 등 장기적 발전 계획 마련이 시급합니다."
6일 구미시내 한 식당. 구미지역 경제 원로 8명은 점심 식사를 하며 최근 침체된 구미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여러가지 조언을 했다.
구미시가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 건립 공사 중단을 비롯,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침체하고 있는 구미 경제의 돌파구를 경제 원로들을 통해 찾아 보자는 뜻에서 마련한 자리에서였다.
이장범 전 구미시 중소기업협의회 회장과 이동춘 전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술센터 건립 공사를 일시 중단한 삼성전자도 가슴이 아플 것이다. 구미시와 경제·시민단체들은 따뜻이 보듬어 안으면서 노사 문제, 교통 및 교육 여건 등 각종 인프라 구축으로 구미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로들은 부품소재 밸리 조성, 로봇산업 육성 기반 조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며,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의 자생 방안으로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또 원로들은 "우리들도 경제 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 기업인·근로자 격려 활동, 인적 네트워크 활용 등 책임감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다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 경제의 큰 틀을 그릴 수 있는 조언들이 많았다."며 "앞으로 자주 초청해 고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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