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부인의 묘소에 성묘갔던 김모(76·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씨가 하루 뒤인 26일 오전 11시쯤 부인의 묘가 있는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추석 차례 후 7년 전 숨진 부인의 묘소 참배를 위해 집을 나섰으나 늦도록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이 찾던 중 계곡 산길 쉼터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들은 "할아버지가 할머니 사망 후 거의 매일 일과처럼 부인 묘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가 평소 당뇨병 등 지병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외상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묘지로 오르던 중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에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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