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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경산시·의회 네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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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과 경산시의원들이 볼썽사나운 '자존심 싸움'으로 제110회 임시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 빈축을 사고 있다.

제110회 임시회는 당초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임시회의 가장 큰 이슈는 시정질문 및 답변이었다.

지난 임시회에서 박승진 시의원은 '경산오거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방향'을, 허개열 시의원은 '인사의 객관성·합리성 상실'·'공무원 비리에 대한 징계 형평성',·'시장이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유도한 행위는 공무원으로서의 선거운동 행위' 등을 질의했다.

하지만 21일 예정됐던 시정질문에 대한 시장의 답변은 27일로 연기된 데 이어 27일 예정됐던 답변도 또 10월 임시회로 넘어갔다.

파행 원인을 놓고 시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상대방 탓을 하고 있다. 시의회는 시정질문에 대해 지금까지 답변 1, 2일 전 서면답변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주장한다.

집행부는 서면답변서 제출요구는 법규가 아닌 관례이기 때문에 제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파행을 막기 위해 27일에는 1시간 전에 답변서를 냈는데도 의회가 시정 발목 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양측 모두에 싸늘하면서도 이 모든 것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지지후보가 달랐던 시장과 시의원들의 앙금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개인적인 야욕을 버려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계속 무시한다면 냉정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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