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일색이던 아침드라마가 '세상을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여성상'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택했다.
1일 나란히 첫 전파를 타는 드라마는 KBS 2TV '착한 여자 백일홍', MBC '그래도 좋아', SBS '미워도 좋아' 세 편이다. 오전 7시50분 전파를 타는 MBC '그래도 좋아'(극본 연출 김우신)는 사랑이 전부였던 여자가 애정 없는 결혼을 선택해 시련과 아픔을 겪지만, 지혜로 사랑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의 드라마. 주인공 김지호는 역경을 이겨내고 일과 사랑에서 성공하는 제화디자이너 이효은으로 등장한다.
SBS '미워도 좋아'(극본 이도영, 연출 김정민)는 미혼모이지만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양동희(김윤경)를 여자 주인공을 내세워 주부 시청자들의 연민과 격려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산이다. 낙천적 성격의 미혼모와 냉소적 성격의 터프한 이혼남이 알콩달콩 사랑을 만드는 '미워도 좋아'에서 주인공 김윤경은 씩씩한 미혼모 양동희로 분한다. 김윤경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긴 머리도 짧게 자른 채 억척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전 8시30분 방송된다.
오전 9시 방송되는 KBS2TV '착한 여자 백일홍'(극본 고봉환·연출 진형욱)은 코믹함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한 여자가 남편과 사별한 후 세 남자를 만나면서 겪는 파란만장하고 험한 인생을 그려낸다. 주인공 백일홍 역을 맡은 박소현은 23세부터 38세까지 온갖 평지풍파를 겪는 굴곡이 심하고 기구한 인생을 연기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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