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상품 개발에 관한 연구로 구미가 문화의 불모지라고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았고, 문화관광 전문인력 보강안이 이번 조직진단에 반영된 것이 가장 보람있었습니다."
구미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구미시청 미래디자인 3기팀. 30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이 팀은 '명품구미 건설'을 위해 자체적으로 미래비전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팀원은 1984년생 홍은희(9급·환경보호과) 씨부터 최윤구(5급) 의회 전문위원까지 다양하다. 평균 연령은 30대. 젊은이들의 혈기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고유 업무 외에 시정 전반에 대한 각종 정책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일을 자원했다. 이들로 인해 구미시청에는 자연스레 토론과 연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미래디자인팀은 남유진 시장이 부시장 재직 때인 2002년에 발족, 6년째 운영되고 있다. 현 3기팀은 2005년 9월에 구성돼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기수마다 2년 정도 활동한다. 팀 구성은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 누구든지 시정 발전을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펼쳐 보겠다는 의욕을 가진 직원이면 팀원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의 3기팀은 손이석(6급·고아읍산업담당) 팀장이 이끌고 있다. 도시행정, 사회복지, 문화예술, 산업경제 등 4개 분야로 전공을 나눴다.
팀원들은 전공별로 연구과제를 1건씩 선정해 연구한다. 해외 벤치마킹도 마다하지 않는다. 도시행정분야 박영표(기획예산담당관실) 씨와 산업경제분야 이종은(교통행정과) 씨는 일본의 하코네 습생화원과 어린이 교통공원을 직접 체험했다. 사회복지분야 류정숙(시립도서관) 씨와 문화예술분야 장미영(시민만족과) 씨는 자연장(수목장) 조성방안과 박정희 대통령 소재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직접 스위스 수목장과 프랑스 밀랍인형박물관을 벤치마킹하는 등 머리로 연구하고 발로 뛰는 집념을 보였다.
그 결과 최근 2년 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경환 정책기획실장은 "젊고 활기찬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1월쯤에 후속팀인 4기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40만 도시에 걸맞은 명품도시를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정책 수립에 이들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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