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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쓰레기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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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동 그린환경센터 인근 주민들 반입 차단

▲ 영천 그린환경센터 인근 주민들이
▲ 영천 그린환경센터 인근 주민들이 '영천시가 당초 약속한 사항들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쓰레기 수거 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

영천시 완산동 그린환경센터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그린환경센터 지역주민협의체(회장 이상태)'가 그린센터 정문을 5일부터 무기한으로 차단, 영천지역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그린환경센터는 영천시가 2004년 1월 사업비 246억여 원을 들여 완산동 산 3번지, 부지 14만 9천500㎡에 1단계 사용 연한 7년 규모의 쓰레기 매립장을 조성, 현재 운영 중이며 하루 30여t의 쓰레기를 반입, 처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4년 그린환경센터 조성 당시 인근 주민(동부·완산동, 고경면)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와 10여 가지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작성했는데, 주민들이 "협약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쓰레기 반입을 중단시킨 것.

협의체는 "시가 지난달 초부터 그린환경센터에 매립된 생활쓰레기를 주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소각장에 위탁 처리했고, 이 과정에서 매립된 쓰레기가 노출되면서 심한 악취와 파리 등 각종 해충이 들끓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가 반입되고, 협약 당시 양측이 약속한 오전 5~10시, 오후3~5시의 수거 시간 제한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영천시의 책임 있는 답변과 대책을 요구했다.

이상태 회장은 "그린환경센터는 흙으로 복토하는 매립장으로 허가가 났는데, 영천시는 이를 쓰레기 하치장으로 이해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서도 쓰레기 반입을 끝까지 막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천시는 뾰족한 대책이 없이 "주민협의체를 설득해 나가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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