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서는 이례적으로 청취자들이 프로그램 개편에 반대해 시위를 벌인다.
대구MBC 장수 라디오프로그램인 '김영주의 FM 모닝쇼'의 진행자 김영주 씨가 교체되는 데 대해 애청자 동호회 '따꿍모닝' 회원 50여 명은 13일 오후 MBC 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대구MBC 라디오는 오는 15일부터 'FM 모닝쇼'의 새로운 진행자로 이지아 씨를 지정, 김영주 씨는 '즐거운 오후 2시' 진행자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었다.
그러자 청취자들이 홈페이지(www.ddamo.com)에 수백 건의 항의 글을 올리고, 13일 집회 신고를 하는 등 반발하고 나선 것. 지역방송계에서 이처럼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 교체로 청취자들이 집단 항의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인터넷 동호회 '따꿍모닝'의 정종세 씨는 "14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김영주 씨를 갑자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지금이라도 김영주 씨가 FM 모닝쇼에 복귀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 MBC 측은 "프로그램 개편은 일상적인 일이고 방송의 변화와 발전, 새로운 인재 발굴을 위해선 진행자 교체도 필요하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으로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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