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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너무 많이 알았던 히치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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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알았던 히치콕?/타니아 모들스키 지음/임옥희 옮김/여이연 펴냄

알프레드 히치콕이라는 영화 감독을 아는가?

스릴러 영화의 거장이란 칭호를 받고 있는 감독으로, 그를 넘어선 스릴러의 대가는 아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의 작품에는 여성에 대한 일관적인 시선이 있다. '사이코'를 비롯해 '마니' '레베카' '새' 등 작품에서 가장 곤욕을 치르고, 고통을 받는 인물이 바로 금발 여성이다. 그것도 당대 최고의 미녀 배우만 출연시켜 가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너무 많이 알고, 정말 예쁘고, 매우 날씬한 여성들은 모조리 희생된다. 그래서 여성계에서는 도대체 "히치콕의 머리 속에는 뭐가 들었느냐?"고 반기를 든다.

이 책은 히치콕의 영화를 여성주의적 시간으로 읽어낸다. 영화 '협박' '살인' '레베카' '오명' '이창' '현기증' '프렌지'를 통해 그가 가진 여성관, 가부장제적 무의식을 정신분석학적인 설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지은이는 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대 영문학과 교수. 352쪽. 1만 6천500원.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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