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선발제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신입생의 서울, 지방 출신 비율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출신 입학생이 지난 5년간 30%가량 급감해 올해 비율은 대구 6%, 경북 3%에 불과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은영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4명은 서울지역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출신 비율은 지역균형 선발제도가 도입된 2005년부터도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는데 여기에 인천(4%)과 경기(평균 12%)출신까지 합치면 10명 중 6명이 모두 수도권 출신이었다.
반면 대구는 2003년도 281명이던 입학생 수가 2007년 199명으로 줄어들었고 경북도 150명에서 104명으로 줄었다. 특히 대구는 2005년 지역균형 선발제도 도입 전인 2003년 6.96%이던 입학생 비율이 도입 후 2007년엔 6.31%로 오히려 낮아졌다. 경북도 같은 기간 3.71%에서 3.30%로 떨어졌다.
지역균형 선발제도의 도입 후에도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에 차이가 없고 오히려 지역의 경우 입학생 수가 더 떨어진 셈이다. 이 같은 이유는 지역균형 선발전형에서 수도권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신당의 유기홍 의원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전체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전형 합격자 677명 가운데 353명(52%)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출신이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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