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0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자택 기자회견에서 재임 중 비자금을 조성한 것을 시인했다. 노 씨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도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이를 유용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은 더더욱 큰 잘못"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내리는 어떠한 심판도 달게 받겠으며 어떠한 처벌과 돌팔매질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사과했다.
당시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일주일 전인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 4천억 원을 40개 차명계좌에 분산해 시중 은행에 예치했다고 주장했다.
박계동 의원은 그 증거로 백억 원이 차명계좌로 예치되어 있는 모 은행의 계좌번호와 잔액조회표를 제시했다. 이어 이현우 전 경호실장이 검찰에 전격 출두하면서 전직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비자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현우 씨는 모 은행 서소문 지점의 차명계좌에 예치된 비자금이 4개 계좌에 모두 485억 원이고 이 돈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임시 직접 조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30대 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됐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그 해 11월 16일에 재임시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1976년 안동댐 준공 ▶1980년 제5공화국 헌법 공포
정보관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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