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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의 시간…마라도에서 나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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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이다. 제주도 대정읍 송악산에서 손에 닿을듯 가까이 보이지만 정기여객선을 타고 40여 분을 가면 가파도 너머에 있는 마라도에 도착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가는 섬여행은 두 가지가 있다. 우도가 주는 풍경이 이국적이라면 마라도여행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섬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마라도에는 몇 명의 주민이 살고있을까 궁금해할 필요는 없다. 걸어서 40분이면 한바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다. 그래서 마라도에는 자동차는 없지만 있을 건 다 있다. 교회와 절, 성당 등 우리나라의 3대종교사찰이 모두 있다. 학교도 있다. 교직원수(2명)와 학생수(2명)가 똑같다. 바다를 배경으로 서있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의 교사(校舍)의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

학교 바로 뒤에 있는 자장면식당에서는 섬 어느 곳에서 주문을 해도 10분 이내에 배달해 주기도 한다. 낚시를 하다가 자장면을 시키면 오토바이를 탄 배달원이 "자장면 시키신 분!"하고 나타나는 곳이 마라도다. 남쪽 최남단에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성수기에는 기념사진을 찍는 행렬이 수십 미터씩 줄을 서기도 한다.

마라도에 가기 위해서는 모슬포(대정) 송악산 기슭에 위치한 가파·마라여객선 선착장에서 매일 5, 6차례 운행하는 여객선을 타야한다. 요금은 1만 5천 원(성인). 마라도 내에서 숙박할 수 있는 민박집도 있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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