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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풍부한 특허기술 활용도 못하고 사장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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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실적 서울대 이어 2위

경북대가 전국의 다른 국립대에 비해 특허기술은 많이 갖고 있지만, 기술이전 등을 통해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호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30일 경북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06년 현재 경북대의 특허출원 실적이 국내 114건, 해외 13건으로 국립대 가운데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31개 4년제 국·사립대 평균 특허출원 건수(국내 35.3건, 해외 5.6건)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국내 주요 국립대의 특허출원 현황을 보면 서울대(국내 511건, 해외 49건)가 가장 많고 경북대에 이어 전남대(113, 8), 부산대(105, 5), 전북대(109, 0), 충북대(90, 1), 강원대(81, 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북대가 지금까지 이 특허기술을 이전한 실적은 6건으로, 기술이전 수입(1억 4천만 원)보다 특허출원·등록·유지 등 특허기술 보유에 따른 비용(1억 6천600만 원)이 더 많아 2천만 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대는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 기술이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총 55억 원 규모를 지원하는 '커넥트 코리아 사업' 지원대상 대학으로, 지난해에도 2억 원을 받았으나 기술이전 수입은 지원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호 의원은 "경북대가 풍부한 기술 잠재력을 갖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산학협력단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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