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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접종료 왜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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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병·의원마다 천차만별…일부병원 수익사업 활용

포항공단 한 업체 근로자 손모(43) 씨는 최근 한 의료기관에서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1만 원을 지불했다. 또 다른 업체 직원 박모(51) 씨는 회사 의료실에서 같은 주사를 맞고 7천 원을 줬다. 한편 주부 진모(35·포항 우현동) 씨는 동네 의원에서 자신과 유치원생 아들의 접종비로 각각 2만 5천 원씩을 치렀다.

독감예방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접종료가 병·의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건소에서 주로 노인들에게 무료접종하는 독감예방주사는 H, C, D사 제품들로 조달단가가 7천 원짜리다. 복지차원에서 접종료를 받지 않을 뿐 원가는 7천 원이라는 뜻.

한편 포스코는 사내 의료실에서 직원들에게 전액 회사부담으로 접종해주고 있다. 반면 현대제철은 N사 제품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약값 7천 원만 받고 원가에 접종해주고 있다. 또 한 종합병원과 계약을 맺고 가족들까지는 1만 5천 원에 맞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병원에서 일반 접종을 하면 비용은 2만 5천 원이다. 일부 병의원에서는 성인과 어린이를 15세를 기준으로 구분해 2만 5천 원과 2만 원을 받고 있다. 3세를 기준으로 차등을 두는 의원도 있다.

이처럼 접종비가 차이 나는 것은 병·의원들이 접종자 수가 많은 기업체 등과 단체접종자에게는 접종료를 할인해주기 때문. 병원들은 이를 미끼로 근로자 종합건강검진 등을 유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계절적 특수를 활용해 독감백신을 수익사업으로 적극 활용하는 곳의 경우 가격을 다소 높게 책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약을 접종하면서도 개인이냐 단체냐, 회사 규모가 크냐 작으냐, 기업체 담당자의 협상력 유무 등 사정에 따라 접종료에 차이가 많고 병·의원의 백신구매 경로에 따라서도 원가가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가격이 같을 수 없다는 게 의료기관 측 설명이다.

종합병원 관계자는 "싼 곳은 싼 약을 사용하고 비싼 곳은 원가가 비싼 탓"이라며 단순히 접종료만 가지고 따지는 것은 무리라고도 했다. 그러나 보건소 관계자는 "국산과 수입산, 일반백신과 이른바 맞춤형 백신 등이 있지만 효능 차가 가격 차만큼 크지는 않다."며 일부에서 값을 다소 비싸게 받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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