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3시 20분쯤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입구에서 회사원 이모(32) 씨가 던진 계란 4개 중 한 개를 왼쪽 이마에 맞아 경호원과 경찰의 호위를 받고 유세를 잠정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은 계란 투척 후 현장에서 붙잡힌 이 씨를 상대로 배후 등을 조사 중인데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이 후보가 경선 과정을 거치치 않고 대선에 출마해 이에 불만을 품고 계란을 던졌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이 씨가 사건 당일 집에서 달걀을 들고 나왔고 평소에도 목이 좋지 않아 날달걀을 자주 먹었다는 이 씨 아내의 진술을 토대로 우발적 범행으로 수사의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14일 한나라당 대구지부에 그의 당원 여부를 의뢰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과 협조, 이 씨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237조의 '선거의 자유방해죄'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권성훈·정현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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