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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구-부산 방문…昌 '희망의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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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대선 출정식 후 3일 동안 대전-대구-부산을 잇따라 방문하고 바닥 민심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나갔다.

고향인 대전·충청지역에서는 '첫 충청도 대통령'의 꿈을 심어줬다. 16대 대선에서 최고의 지지를 보여준 대구·경북에선 '힘의 원천'이라며 지지자들과 함께 한껏 고무됐다. 부산·경남에선 '이회창 바람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자신에 대한 비판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원론적인 지지입장 표명 이후 지지율(중앙일보 조사)이 소폭 하락했지만 대전·충정지역은 오히려 3.2% 포인트(20.4→23.6%) 올랐으며 대구·경북은 10.5%(31.2→20.7%) 포인트, 부산·경남은 8.2%(26.6→18.4%) 포인트가 하락했다.

이 후보는 14일 부산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한나라당 총재 시절엔 돈과 세력이 있었는데도 국민을 얻지 못했지만 이번엔 돈과 세력은 없고, 오로지 국민들의 마음을 사겠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 후보 측 캠프도 "세 지역 모두 대선에서 두 번이나 쓰라린 패배를 한 '이회창'을 잊지 않았다."며 "후보 등록일(25, 26일)쯤 세 지역 모두 1위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후보 측 향후 전략 역시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박 전 대표에게서마저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세 지역이 하나의 벨트가 돼 지지율 상승을 이끈다는 것.

세 지역에서 이 후보가 전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그는 '나라의 품격을 지켜줄 수 있는 후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후보', '국가정체성과 대북관이 분명한 후보' 등을 강조하며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정권교체 코앞에서 등장, '대통령병 환자', '노욕' 등 언론으로부터 인격 살인에 가까운 비난을 받았지만 한나라당 경선과 그 후 상황을 보면서 '이렇게 가선 안 된다'고 결심했다."고 다시 한번 출마배경을 밝혔다.

13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받은 계란투척 사건에 대해서도 '애증의 표현'이라 받아넘겼다. 그는 "대구에서 계란 마사지를 했더니 제 못난 얼굴이 더 예뻐보인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바닥 민심을 읽을 수 있는 대구 서문시장과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했을 때는 상인들과 일일이 접촉하면서 "지난 대선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니 국민들의 힘든 현실과 아픈 마음이 보인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 후보는 당초 9일간의 전국 방문일정을 수정해 14일 부산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갔으며, 서울에서 하루를 보낸 뒤 또 3일씩 나눠서 지역방문을 끝낼 계획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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