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가 신규 판사임용에 지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이대연(41) 형사1부장 검사.
이 부장은 지난 1990년 사법시험을 통과한 후 11년간 검사로 재직하다 올해 3월 부장으로 승진해 포항지청 형사1부장으로 부임했으나 검사복을 벗고 새로운 법관복을 갈아입게 됐다.
지난 1990년 이후부터 지금껏 일반 검사가 법관으로 옮긴 사례는 자주 있었지만 현직 부장검사가 신임 법관으로 임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부장은 앞으로 10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내년 2월 있을 법관 정기인사 때 정식 판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서울 출신인 이 부장은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나와 지난 1993년 제22기 사업연수원을 수료하고 1996년 2월 인천지검에 첫 부임한 후 창원지검, 수원지검, 서울동부지검 부부장을 거쳐 지난 3월 포항지청 부장검사로 임명됐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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