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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냐 뇌물이냐] 선물줄때 이것만은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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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만능주의는 곤란"

명절 때 부모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 1위는 당연히 현금이다. 액수는 천차만별이지만 받는 사람에게 별 소용없는 선물보다는 용돈으로 쓸 수도 있고 요긴하게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현금이 최고로 꼽힌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현금' 선물은 금기시된다. '작은 정성'을 담았다며 '미성'(微誠) 혹은 '촌성'(寸誠)이라는 명목으로 관행적으로 건네지기도 했지만 요즘 현금봉투를 건네는 것은 상대를 불쾌하게 하기 십상이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흡족해 할 선물 잘하는 법은 없을까.

▶비용보다 정성이다

대학생 강모(21) 씨는 지난 스승의 날에 고3때 담임선생님께 자신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보냈다. 선생님이 흡족해했다. 이처럼 고가의 선물이라고 해서 상대를 기쁘게하는 것은 아니다. 정성을 담은 선물이라면 상대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인사치레성 선물은 상대방에게 스스로의 이미지를 나쁘게 각인시킬 수 있다.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평소 존경하는 분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선물을 주는 것은 아름답다. 그러나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채 불쑥 선물을 하는 것은 불쾌하게 할 수도 있다. 잘 모르는 낯선 사람 혹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 하는 선물은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경계하게 할 수 있다. 잘 아는 사이일지라도 꼭 선물을 해야 한다면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담스러운 선물은 피해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스럽지않아야 한다. 과도한 선물은 하지않느니만 못하다. 중학교에 근무하는 ㅂ 교사는 학기초 학부모들에게 학교에 선물을 보내지 말 것을 통신문을 통해 알리지만 굳이 부담스러운 상품권이나 선물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있다고 했다. 그럴 때는 학부모들이 불쾌해하지 않도록 일일이 설명을 한 편지를 써서 돌려보낸다. 그래도 고집부리는 부모들에게는 '차라리 학급문고에 책을 넣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대구의 한 공공기관 홍보담당자는 "과거 10여년전에 비해 우리 사회가 깨끗해졌다."며 "명절 때 이사진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데 주부들이 좋아하고 부담갖지않을 정도의 특산물들을 고르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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