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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 성매매 여성' 보금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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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임대 주거자립 도와

탈 성매매 여성의 자활 및 거주 안정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대구여성회 부설 성매매피해여성 쉼터는 29일 탈 성매매 여성들의 안정된 주거 자립을 위한 아파트 형식의 '그룹홈'을 개소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룹홈 형태의 보금자리는 2004년 성매매피해여성 쉼터가 생긴 뒤 처음으로, 탈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자립 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그룹홈은 주택공사의 주택전세임대사업으로 지원된 32평 규모의 아파트로 5, 6명의 탈 성매매여성이 생활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탈 성매매 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임금근로자로, 월 4만 3천 원의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인원으로 제한됐다.

지난 2004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여성쉼터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 문을 연 성매매피해여성 쉼터는 그동안 탈 성매매 여성의 주거지원에 고심해 오다 마침내 이번에 그룹홈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3년간 350명이 넘는 탈 성매매여성이 쉼터를 거쳐갔지만 일정한 주거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성매매업소로 다시 돌아가는 등 이들의 자활· 자립에 한계를 느껴왔던 게 사실. 이후 쉼터는 2005년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그룹홈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대구시의 열악한 재정 여건 탓에 지난 2년간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없어 추진하지 못하다 올해 시에 주택공사의 전세임대사업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 결국 임대 아파트 형태의 그룹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정박은자 성매매피해여성 쉼터 원장은 "지난 3년간 성매매피해여성 지원 사업이 주거지원이라는 중심축이 없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힘들게 지원받은 만큼 이들의 자활 자립에 힘을 기울일 작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그룹홈 개소식은 29일 오후 성매매여성인권센터 사무실에서 성매매 여성 사업 지원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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