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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업용 면세유 확대 공급…농민들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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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으로 상당수 시설재배 농민들이 오이와 토마토 등의 겨울농사를 포기하고 있다는 소식(본지 21일자 8면 보도)이 전해지자 농림부가 농업용 면세유 공급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농업분야 고유가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27일 내년부터 농가들이 난방기와 농기계 가동이나 작물별 적정 생육온도 유지에 지장이 없도록 실수요량에 맞춰 면세유 공급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버섯농가의 필수 장비인 버섯재배소독기 등의 농기계를 추가로 면세유 공급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너지절감형 농업시설 보급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기존 유리온실, 자동화하우스 등을 경영하는 시설 농가들이 고효율 난방·보온시설 도입을 희망할 경우 농촌진흥청, 농촌공사 등의 전문가들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에 대해 농업 현장에서는 면세유 공급 확대는 반기면서도 면세유 가격인하 대책은 없다며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설재배농 이용주(47·군위읍 삽령리) 씨는 "정부의 면세유 공급 확대 대책으로 겨울 농사 포기 농가는 줄었으나 높은 면세유 가격은 여전히 농가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위농협 김휘찬 조합장은 "현재 농업용 면세유는 원예와 양계를 위한 난방시설과 트랙터 등 40종류의 농기계에만 사용할 수 있다."면서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작물의 모든 생산시설과 농기계가 면세유 공급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위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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