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액운들은 연에 날려 보내고··· 올 한 해는 좋은 일만 있기를···." 우리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다양한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제31회 전국 연날리기대회와 민속놀이 큰 잔치'가 본사 주최로 23일 의성 봉양면 화전리 시외버스정류장 옆 쌍계천 변에서 열린다.
이날 볼거리는 단연 연날리기 부문. 왕중왕전을 비롯 싸움연·창작연·높이날리기 등이 대회장에 모인 수천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제기차기·널뛰기·윷놀이·투호·새끼꼬기·비석치기 등도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게다가 대회장 앞에는 높이 30m, 넓이 80m의 인공빙벽이 조성돼 빙벽을 타는 모습을 구경하는 보너스도 챙길 수 있다. 마침 이날은 토요일이라 초·중학생 자녀를 둔 도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회장 주변의 장터국밥집 등도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 게임 등 대부분 혼자하는 놀이에 길들여진 요즘 어린이들이 주말 가족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아 조상들의 놀이문화에 담긴 지혜를 더듬어 보는 것도 보람이고, 방구멍이 뚫려 있는 방패연과 긴 꼬리가 달려 있는 가오리연에 모든 액운들을 날려보내고, 가족의 안녕을 빌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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