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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시장 "정권교체후 대구 위상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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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에 총리·장관·대통령실장 등 만나

19일 대구시청 간부들은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김범일 시장이 이날 서울 출장을 다녀오면서 예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대구의 위상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오전 8시 KTX를 타고 올라가 오후 9시 20분 돌아오기까지 전에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11시 15분 한승수 국무총리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 2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후 3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오후 5시 30분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잇따라 만났다. 오후 4시 30분에는 청와대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사공일 위원장과도 만났다. 예정에도 없었지만 대통령실장을 만나러 청와대에 가는 길에 급히 약속을 만든 것이다. 청와대의 국정기획·경제·교육문화·정무 등 여러 수석·비서관들과 티타임도 가졌다.

한번 상경으로는 무리한 스케줄이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하루 약속으로 정부 실세를 두루 만나기는 힘든 약속이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 참여정부, 국민의 정부를 거치는 10년간 대구시장이 이런 스케줄을 만들기는 아예 불가능했다.

대구시 한 직원은 "참여정부 막판에는 시장이 서울 가서 장관 한 명을 만나기도 만만찮았다"고 했다.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몇 번이나 만남을 요청했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해 결국 만나지 못했다.

또 다른 직원은 "한번은 총리실 방문 자료를 급히 만들라고 해 현안을 정리하다가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약속도 안 잡힌 상황이었고 끝내 헛일이 된 적도 있다"며 "몇 달 사이에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김 시장을 수행한 이상길 기획관은 "각 부처 비서실부터 대구시장을 대하는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K2공군기지 이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현안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관들은 "힘을 모아 같이 해 보자"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를 두고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들이 원하는 건 시장의 위세가 아니라 지역경제가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것"이라며 "생색내기용 답변만 받아오는 데 만족하지 말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라"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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