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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복도가 작품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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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 조형대학 미술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산학협약을 체결한 경산1산업단지내 (주)삼광의 공장내에 전시된 자신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영남대 조형대학 미술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산학협약을 체결한 경산1산업단지내 (주)삼광의 공장내에 전시된 자신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미술 작품과 제조업체의 만남'을 통해 침침했던 공장 복도가 미술대학 학생들의 작품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뭔가 어색하고 코드가 맞지 않을 듯한 일이 경산1산업단지내 휴대폰 케이스 정밀 사출업체인 (주)삼광(대표이사 김진우)과 영남대 조형대학(학장 박희제)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전업작가가 아닌 미대생들의 작품을 제조업체에서 구입해 주고, 공장내에 1년 단위로 계속해서 전시하는 일은 아마 전국에서 처음 있는 독특한 사례"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남대 조형대학과 (주)삼광은 지난해 11월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대학은 삼광의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삼광은 대학에 매년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대표이사의 이름을 딴 '김진우 상'을 제정해 미술학부 졸업전시회때 출품작 중 전공별로 각 한 점씩 최우수상 3점을 뽑아 동양화와 서양화는 100만원, 조소는 200만원씩 시상을 한다. 이들 수상작은 회사에서 구입해 학생들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현재 삼광의 공장 복도와 로비에는 학생들의 회화와 조각 등 54점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학부 지도교수와 학생 50여명은 27일 삼광 제1공장을 방문,자신의 작품을 돌아본 이신형·김지영(서양화 전공 4학년)씨는 "전시장이나 작업장에 있어야 할 작품이 휴대폰 부품소재 공장 복도 벽에 걸려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새롭다"고 말했다. 이날 산학협약 체결을 주선한 경산관리공단 김광수(48)씨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삼광의 이규현 부사장은 "침침했던 공장 복도를 리모델링하고 조명까지 넣어 학생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니 공장 전체가 밝아졌고, 근로자들도 틈틈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정서순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학장은 "삼광과 우리대학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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