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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놀토' 10% 감축운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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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여파…月 4천여만원 절약 가능

치솟는 기름값 여파로 대구 시내버스가 감축 운행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최근 경유값 폭등으로 운행할수록 시내버스 업체들의 적자가 누적되는 점을 감안, 버스 운행을 격주 토요일마다 10%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감축 운행이 시행되는 격주 토요일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놀토'인 2, 4째주 토요일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첫째, 셋째 토요일(3, 17일) 버스이용자는 각각 79만8천582명, 84만3천573명인데 반해 놀토였던 둘째, 넷째 토요일(10, 24일)은 73만6천842명, 72만9천786명으로 최대 15.6%까지 적었다는 것. 경유용 시내버스 경우 하루 운송원가가 12만5천955원, 경유용 좌석버스가 15만5천938원인 점을 감안하면 '10% 놀토 감차'로 대구에서 한달에 4천200만~4천8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에는 1천561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며 대구 외곽지역인 달성군 현풍·구지·유가면 등의 지역을 제외한 격주 감차규모는 129대 정도다.

대구시 우대윤 대중교통과장은 "기름값 폭등으로 시내버스 운행적자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적자 해소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감차 이외에도 경제속도로 운행하기, 급제동·급출발 등 나쁜 운행습관 고치기 등 교육과 캠페인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시내버스 노선별 탄력배차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출퇴근시간 배차간격을 줄이고 낮시간 배차간격을 넓히면 기름값 절약은 물론 서비스 품질도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 하지만 탄력배차의 경우 버스기사들의 임·단협 내용을 수정해야 하는데다 기술적으로 복잡한 측면이 있어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시는 올해 경유용 시내버스 150대를 천연가스(CNG)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195대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중이며, 8개 노선을 일부 조정해 공차 운행을 줄임으로써 기름값을 연간 1억3천만원 정도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국 533개 버스운송사업자 모임인 전국버스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경유값 급등으로 버스 운행의 한계점에 도달한 만큼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선감축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에서도 경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 지난달 30일 유가 인상 등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경북지역 시내·농어촌 및 시외버스 전체 운행노선의 50% 정도를 감차키로 하는 등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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