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국무총리를 배출한 한국이 부럽습니다. 민주주의를 훨씬 일찍 시작한 미국에서도 아직은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26일 오전 경상북도 의회에서 열린 '여성 지도자 간담회'에 참석, 강연을 한 칼라 클라크(33·여) 미 대사관 영사는 한국의 정치 현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23세의 나이에 미국 공화당 텃밭인 플로리다 하원의원 선거에 나서 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신예 여성정치인으로 나선 그녀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에서의 여성 정치인 현실과 한국의 현실, 그리고 자신의 이력 등을 허심탄회하게 설명하며 여성정치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녀는 최근 미국에서 힐러리와 오바마가 경선을 통해 보여준 여성 정치인의 가능성을 설명하며 유리 천장에 대해 역설했다. 여성들이 고위 관료직이나 정치인에 오르는 데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고 강조한 그녀는 "힐러리는 이번 미국의 대통령후보 경선을 통해 유리 천장에 금이 가게 만든 인물"이라고 평했다. 또 이날 여성지도자 간담회에 참여한 여성정치인들에게도 유리천장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상북도의회 한혜련, 최윤희, 채옥주, 손덕임 의원 등 4명의 현직 여성의원과 정종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표, 이정옥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 등 13명의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클라크 영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에도 여성정치인들과 한국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 정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하버드 대학 정치학도 출신인 그녀는 베이징과 바그다드, 싱가포르 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여성정치인의 저변 확대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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