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교황청, 김대건신부 등 순교자에 시복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11세가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79명의 순교자에게 시복했다. 시복은 가톨릭 신앙 안에서 죽은 사람이 공적인 존경을 받고 복자(Beatus) 또는 복녀(Beata)라는 칭호로 교황의 권위 아래서 인정받는 공식행위. 한국의 초기 천주교회사는 곧 순교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혹한 박해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1839년 기해년부터 1846년 병오년 사이의 순교자를 대상으로 했다. 그 뒤 1866년 병인박해 때 흥선대원군의 박해로 순교한 24위를 추가해서 한국의 천주교회는 모두 103위의 순교복자를 모시게 됐다.

1984년 5월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교황 바오로2세가 여의도 광장에서 한국 순교복자 103위 시성식을 거행함으로써 이들은 복자에서 성인의 품위로 오르게 됐다. 이로써 한국의 천주교회는 천주교 성인의 10%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 뒤이은 성인교회로 급성장하게 됐다. 성인이 되면 교회의 성인명부에 기록되며, 성인을 기념하는 성직자 기도서와 미사경문이 작성되고, 그의 이름이 세례명으로 사용된다.

▶1949년 지방자치법 공포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 지시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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