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청소년들 자긍심 갖게할 역사교육 당연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건국이후 대한민국의 발전사를 올바로 가르치기 위해 온라인 역사교육자료를 개발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건국 이후의 역사를 바로 알려 국민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편향된 초'중학생의 역사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의미도 크다.

올해는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6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극심한 이념대립과 후유증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교육 경제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적에 가까운 성과를 이뤄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를 만들어낸 것도 이런 역동적인 발전의 결과물이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청소년들이 보고 배우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물간 이념 논쟁이 성과를 희석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청소년들이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갖지 못한 채 이념논쟁에 물들어 반미, 반시장 성향을 보인다면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와 시장 질서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나라이고 결론은 이미 맺어진 상황이다.역사는 바로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회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떤 핵심가치를 지향하는지가 혼란스럽다. 2004년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합격생 34%가 우리의 주적은 미국이라고 응답한 충격적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청소년들에게 건국이후 여러 분야에 걸친 한국사회의 발전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리고 청소년들이 건국이후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또다른 역사 바로세우기다. 새 정부는 교육 관련 역사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이념적 갈등의 여지를 줄이고 자긍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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