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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서만 개최 '레이저 학회' 경주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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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Laser)를 연구하는 전세계 석학 150여명이 24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에서 강연과 연구발표·토론·심포지엄 및 관련산업 전시회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벌인다.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제30회 국제자유전자레이저학회를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레이저 분야의 총아로 불리는 X-선 자유전자레이저와 관련된 학술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인데, X-선 자유전자레이저는 가속기 기술과 레이저 기술을 결합시키는 제4세대형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해야만 가능한 첨단광원이라는 점에서 포항유치가 유력한 제4세대형 방사광가속기 건설문제도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학회에는 X-선 영역의 자유전자레이저 이론개발에 크게 기여한 미국 시카고 대학의 김광제 박사를 비롯해 미국의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프로젝트 건설을 처음 제안한 UCLA대학의 페레그리니 교수, 유럽연합이 공동 추진하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가장 짧은 시기에 X-선 자유전자레이저 발진기록을 수립한 독일 함부르크대 로스바흐 교수 등이 참석한다.

국제자유전자레이저학회는 그동안 선진국에서만 열렸으나 30회 학회를 한국이 유치한 것은 우리나라 연구역량의 향상 정도를 가늠하게 하는 계기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학계에서는 또 학회기간에 이미 제4세대형 가속기 건설에 착수한 미국·일본·유럽연합 등이 건설현황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우리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 조성에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이문호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제4세대형 가속기가 건설되면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 BT(생명공학기술)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급격한 기술발달과 함께 연간 5조원 규모의 산업생산 유발효과와 4천명가량의 고용유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 측에 적극적인 건설추진을 촉구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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