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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한가위…지역업체 대부분 상여금 줄고 휴가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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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은 호조

오랜 경기침체로 대부분 기업체들의 올 추석 상여금 지급이 지난 추석과 설 명절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나 경영이 비교적 좋은 포항철강공단 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나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영자총협회(회장 이선우)가 최근 경북지역 회원사 중 50인 이상 15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휴가 및 상여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여금 지급업체는 76.7%로 지난해 추석 77.5%에 비해 0.8%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지난 설과 비교해서는 2%p 이상 줄어든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상여금 지급 업체 중 기본급 기준으로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52%로 가장 많았고, 통상임금 기준이 25%, 정액기준(10만~30만원) 11%, 기타(선물 및 교통비) 12%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추석 휴가일수도 평균 3.5일로 지난해 4.5일보다 하루 감소했는데, 이는 이번 추석이 주말 중복으로 연휴 일수가 짧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246곳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올 추석 상여금은 1인 평균 88만원으로 지난해(94만9천원)보다 6만9천원 줄었고,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도 65.9%로 지난해(68.1%)보다 2.2%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은 95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 추석 상여금 지급 업체가 65개사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6개사가 증가했다. 또한 특별상여금 지급업체도 지난해에는 5개사였으나 올해는 9개사로 늘었고 100%의 정기 상여금 지급업체도 지난해보다 2개사가 늘어난 20개사로 조사됐다.

10만∼60만원 선의 정액지금 업체도 16개사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고 선물지급 업체도 미미한 수준이지만 증가했다. 추석연휴는 61개사가 3일간, 33개사가 4일간 쉴 계획이며, 사상 최고의 호황으로 5일간 쉬기로 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있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안대관 과장은 "철강업의 경기가 타 산업에 비해 양호한 편인데다 업주들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이라도 더 주겠다는 방침을 세운 덕분에 타 지역·업종에 비해 휴무일도 많고 상여금도 늘어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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