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김정락씨, 재배 농산물 수년째 이웃 전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이웃에게 나눠 줄 고구마를 수확중인 김정락씨. 그는 이웃을 돕는 것이 곧 자신을 돕는 길이라고 했다.
▲ 이웃에게 나눠 줄 고구마를 수확중인 김정락씨. 그는 이웃을 돕는 것이 곧 자신을 돕는 길이라고 했다.

"베푼 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원봉사는 곧 자신을 위한 기부인 셈이죠."

수년째 자신이 직접 지은 농사를 몽땅 불우이웃에게 희사한 김정락(51·영천시 북안면 임포리)씨가 화제다.

그는 지난 22일 영천 북안면 1천320㎡ 밭에 심은 고구마 1t 차량 3대 분을 수확해 인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모두 나눠줬다. 또 북안면 반정리 2만8천479㎡에 심은 벼도 수확하는 대로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대풍으로 이웃들에게 더 많은 쌀을 나누어 줄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고향이 부산인 김씨의 직업은 부동산 중개업. 영천으로 오기 전 경주에 머물 때도 사업에서 이익이 나면 이웃에게 돌려주는 등 수시로 선행을 해 봉사가 몸에 밴 인물로 통하고 있다.

영천에서 농사를 짓게 된 것도 정성을 들인 봉사가 제일이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올해 수 백 가마의 쌀 수확이 예상되지만 본인은 단 한 톨의 쌀도 가져가지 않는다는 기준도 이미 정해 놓고 있을 정도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