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국제경기특위')가 거물급 중진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중진 특위'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경기특위는 2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달서갑)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공식활동에 돌입했다. 특위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허태열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의 중진의원은 물론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까지 가세했다. 여기에다 박 위원장과 주호영(수성을) 원내수석부대표와 이명규(북갑) 전략기획본부장 등 대구 의원 4명과 대구출신인 민주당 전혜숙 의원까지 참여,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외에 한나라당 이경재, 안상수, 홍일표 의원과 민주당 신학용 의원 등 인천·경기지역의원 4명과 조영택, 김영록 의원 등 호남지역 민주당 의원 2명, 광주가 고향인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 등 호남 연고 의원 3명도 특위위원으로 선임됐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여수F1국제자동차대회도 함께 지원하기 위한 선임이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과 무소속 최욱철 의원도 특위에 참여했다.
특위는 2일 낮 박 위원장 주선으로 상견례를 겸한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어 특위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주호영, 조영택, 임영호 의원을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모임 간사로 선임하고 3개 국제경기대회 지원을 위한 특위의 향후활동계획을 논의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한-자메이카의원 친선협회 구성을 통한 육상교류 등 다양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방안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에 앞서 3박 4일 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기후변화대책특위도 지난 달 30일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기후특위는 이날 첫 회의 개최와 동시에 SK에너지로부터 회의 개최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인 1천258㎏의 탄소배출권을 구매, 눈길을 끌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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