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와 (재)대구직업전문학교가 공동으로 실시한 '실업극복 논픽션 수기공모전' 응모작은 모두 93편으로 대구와 경북, 서울, 강원도, 경남 등 전국 각 시군은 물론 해외에서 응모한 작품도 있었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응모자도 많았고 나이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당초 이번 수기공모전에는 대상과 금상 각 1편, 은상 2편, 동상 3편, 장려상 10편 등 모두 17편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심사위원들의 제안으로 동상 수상작을 1편 더 추가해 모두 18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응모한 수기는 모두 아프고 힘든 사연을 담고 있었다. 원고를 읽던 심사위원들이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모두 당선작으로 뽑았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본심 심사를 맡았던 남택조(대구 지방노동청 대구북부지청 소장) 심사위원은 "실업극복을 위해 현재 구축돼 있는 사회적 장치(직업전문학교, 고용안전센터 등)를 이용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혼자 고민하기보다 실업극복을 돕기 위해 준비된 사회적 지원장치를 충분히 이용하는 편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심사위원(전 국회 환경노동위 전문위원)은 "응모작 중 슬프지 않은 사연은 하나도 없었다. 수기를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서 몇 번이나 원고를 놓아야 했다" 며 "매일신문에 게재될 실업극복 논픽션 수기를 통해 실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실업극복 수기를 살펴볼 때 실업극복이 이전 상태로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직업을 잃고 절망하던 사람이 실낱 같은 희망을 발견했을 때,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한 상태라면 '실업극복'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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